본문 바로가기

도서리뷰14

[도서 추천] 아가미 - 구병모 아가미저자구병모출판위즈덤하우스발매2018.03.30. 아가미저자구병모출판자음과모음발매2011.03.21. ​ 줄거리 및 해석 ​ *** ​ 갓 육지에 올라선 물고기는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생동감있는 모습을 자아낸다. 팔딱거리는 몸통과, 빠르게 뻐끔대는 아가미. 누가 그 물고기를 보고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지 못할까. 하지만 정작 우리가 인생에서 '아,나는 정말 살아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는 100분의1만큼도 되지 않는다. 심지어는 심장이 정상적으로 살아 뛰고 있다는 느낌을 일생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할 비참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 아가미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전부 후자의 부류에 속한다. 가난한 마을에서 부모없이 살아가는 강하, 약에 찌들어서 아무것.. 2023. 10. 17.
[도서 추천] 어항에 사는 소년 - 강리오 어항에 사는 소년저자강리오출판소원나무발매2019.12.25. 2019년 출간된 도서이다. ​ 아동학대를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중학생 1학년인 '영유'가 주인공이다. ​ 영유를 표현하는 물체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어항과 빨간 그네이다. 두 사물의 공통점은 모두 어딘가 답답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 어항은 물고기를 조그만 틀에 가두고 빨간 그네는 철봉에 단단히 묶여있다. 어항 속 물고기는 아무리 열심히 헤엄쳐도 어항을 벗어날 수 없고 빨간 그네 역시 아무리 열심히 몸을 흔들어도 철봉을 벗어날 수 없다. ​ 어항 속에 사는 물고기는 '영유'가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아이로 제자리에서 매일같이 빙글빙글 돈다고 해서 '스핀'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스핀'은 힘이 넘치는 물고기이고 살고자 몸부림친다. 때로는.. 2023. 10. 17.
[도서 리뷰] 완벽한 사과는 없다 - 김혜진 완벽한 사과는 없다저자김혜진출판뜨인돌출판사발매2021.06.28. 빌리고 보니 김혜진 작가님 책이었다. 도서출판 다른 - 의 작가님이다. ​ 귀를 기울이는 집저자김혜진출판다른발매2018.02.20. 신기하게 내가 중학생 때 프루스트 클럽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심리학에 관심을 지니기도 했는데 이 책을 쓴 작가님이다. 거의 십 년 전.. 그때는 중학생이었는데 나는 이제 성인이 되었고 작가님은 아직 활동중이며. 나는 아직도 김혜진 작가가 쓴 책을 읽고 있다. 신기하다. ​ 당시 프루스트 클럽을 읽고 '프루스트'라는 단어가 심리학을 대표하는? 단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ㅋㅁㅋ 프루스트 클럽저자김혜진출판바람의아이들발매2005.09.10. * ​ 완벽한 사과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다. 그러나 단순하게 학교폭력이 발.. 2023. 10. 16.
[도서 리뷰] 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큰글자도서)저자박상영출판창비발매2020.03.25. *독서 계기 ​ 친구가 안 읽는 책을 준다면서 이 책이 있다고 했다. 광고를 많이 때려서 유명한 책이었고 나는 광고를 많이 하는 책이나 유명해진 책은 잘 안보는 경향이 있었는데(왠지 거품이 있을 것 같아서) 마침 친구도 다른 친구가 재미있다고 추천해서 봤다기에 나도 보게 되었다. (친구가 준 건 아니고 빌려 봤다. 준다하고 안 줘 힝) ​ ​ *줄거리 및 특성 ​ 줄거리는 별것 없다. 그냥 한 남자가 자신 주변의 여러 사람을 만나는 사랑 이야기이다. 광고할 때는 야한 책인 것처럼 광고를 하길래 그냥 흔한, 상업적 목적의 소설인가, 아니면 자극성과 유행을 쫓기 위한 소설일까. 했는데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 연작 소설이라고 하지만, 한.. 202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