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 #책리뷰 #청소년소설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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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갔다가 표지가 눈에 띄어서 사게 되었다.
위즈덤하우스 책을 좋아하기도 했고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이어서
읽게 되었다.
* 줄거리
'비스킷'이라는 판타지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은(문체와 표지 때문에 처음에는 여자인 줄) '제성'이라는 인물로
청각 과민증을 지녀서 어떠한 소리를 의식하기 시작하면 과도하게 시끄럽게 들리기 시작한다.
이런 제성의 문제를 아버지는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거나 쓸모없다는 언어폭력으로 매도하고는 한다.
아버지의 호통에 제성의 상태는 더욱 심해지고는 한다.
'제성'은 그의 병 때문인지 '비스킷'이라는 존재를 볼 수 있다.
'비스킷'은 존재감이 사라져서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이들을 의미한다.
3단계로 나누어져서 1단계에서는 가끔씩 존재감이 사라지고 2단계에서는 정말로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된다. 3단계에서는 아예 보이지 않게 되었다가 이후에는 존재감이 사라져서
아무의 눈에도 띄지 않게 되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제성'은 이 비스킷을 찾아서 도와주는 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는 3단계의 아이를 윗집에서 발견하게 되고 그 아이를 구출해주기 위하여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구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 감상
'비스킷'이라는 존재가 신박하게 다가왔다.
특히, 존재감의 문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잘 꼬집었다.
나 역시도 어렸을 적에는 아이들 사이에서 나의 존재감이 희미한 것을 걱정하기도 했고,
어떻게 해서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가 많은 친구가 되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 나의 존재감이 희미해질 때면
상처를 받고는 했다.
'관종'이라는 말이 신조어로 등장할 만큼,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자 하는 것은
본능적인 욕구이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나의 자아를 형성하게 되면서 타인에게, 그중에서도 또래나 부모님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발생하고는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나의 존재감이 옅어지며 주변인의 관심이 사그라진다는 것은
그 대상이 친구이든, 가족이든 하나의 상처로 다가오게 된다.
어른이 되면서 잊고 있던 청소년들의 고민거리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책이었다.
줄거리 자체는 윗집의 존재를 알게 된 주인공이
친구들과 함께 작전을 세워 윗집의 비스킷을 구출한다는 단순한 전개이기에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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